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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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5분을 5시로 읽는다
“큰애야 밥 주라, 약 먹고 저녁밥 먹을란다”
은빛 이슬에 세수를 하고
고마운 아침 햇살 한 줌 주워 먹는다
몇 해 전, 미운님 먼 길 떠나보낸 후
기억은 구멍이 뚫리고 단단했던 추억은 말랑해졌다
사랑도 죄라고, 용서할 수 있는 죄라고
조팝꽃 같은 그녀의 머리카락에 땅빛 세월이 물든다
“예쁘다, 예쁘게도 생겼다”
당신이 보내온 사랑인가
말갛게 웃으며 아장아장 걷는 그녀의 발톱에 꽃이 피었다
엄마냥이, 새끼냥이 사랑노래 들으며
콩냥콩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