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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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 정리하다
상자에서 눈에 띄는
빛바랜 상장이 보인다
아버지 삼십대 때
나 갓난아이 때 받은
상장에 가슴이 울컥한다
구겨진 상장을
다리미로 다리며
아버지 생각에 잠긴다
아버지를 뺏어 간 세월은
야속하게도
어느덧 내 나이 이순 중반
딸 아들 키우고
뒤돌아보니
아버지의 빈 자리가 그립네
검은 머리에 함박눈 내려
어느새 나도
아버지를 닮아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