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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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 팽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바닷물 굴리던 바람에 묻어 온
아버지의 다정한 목소리
천리길 멀어도
종소리인 듯 선명하게 들려오네
마을을 감싸안고 둘러선
저 늙은 팽나무를 바라보면
유년의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고향 마을의 이야기들이
오늘의 깊은 잠을 깨우고 있네
고향을 향하는 그리움 속에서
이저것을 내려놓고
밤낮없이 고향 가는 길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로 곱게 물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