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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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날들이
한꺼번에 깨어나는 순간
비틀린 사실에 갇혀 있던 몸
통증은 이미
다른 시간 속에서 아물고 있었다
새벽을 건너
어둠을 달리던 발걸음이 선명해지고
내딛을 때마다 길어지던 그림자
천천히 안으로 돌아와
이별을 쓰다듬는다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충분하다
잎보다 꽃이 먼저 터진
목련, 묻지 않는다
다르지 않다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