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5
0
벽이라는 게 그렇다
허물면 그만인 것을
스무 날 혹은 몇십 년을
끌어안고 내처 통곡을 하는
이것이 벽이다
적막으로 달을 키웠으니
그럴 만도 하지
변방을 이는 바람 같은
내내 풍설인 무소식
이것이 벽이다.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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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라는 게 그렇다
허물면 그만인 것을
스무 날 혹은 몇십 년을
끌어안고 내처 통곡을 하는
이것이 벽이다
적막으로 달을 키웠으니
그럴 만도 하지
변방을 이는 바람 같은
내내 풍설인 무소식
이것이 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