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49
0
언젠가 나도 몰래
잃어버린 나를 찾아
이 거리 저 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눈 들어 사방을 보니
아직도 어둠이다.
문득, 이런 날은
어깨가 시려 오고
옆 자리 식솔마저
아득히 멀어 보여
적막의 바다에 누워
표류하는 이 고독
생각의 모래톱에
성채를 짓고 헐다
새벽녘 악몽으로
가위눌려 깨어보면
또다시 어기찬 하루
고삐 잡고 서 있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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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나도 몰래
잃어버린 나를 찾아
이 거리 저 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다가
눈 들어 사방을 보니
아직도 어둠이다.
문득, 이런 날은
어깨가 시려 오고
옆 자리 식솔마저
아득히 멀어 보여
적막의 바다에 누워
표류하는 이 고독
생각의 모래톱에
성채를 짓고 헐다
새벽녘 악몽으로
가위눌려 깨어보면
또다시 어기찬 하루
고삐 잡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