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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름돌

한국문인협회 로고 진복희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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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에서 주워 온
점박이 쑥돌 한 개.


장아찌
담글 때면
누름돌로 안성맞춤.


“이렇게
누질러 줘야
맛도 배고, 군내도 잡고…”


장항아리 열 때마다
생각에 잠기는 엄마.


“우리 집
누름돌은
돌아가신 할매였지…”


미더운
손길 하나로
집안을 다독이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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