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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卍海)가 그리우면

한국문인협회 로고 한춘섭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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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말 어쩌겠나, 백담사(百潭寺) 가는 숲길 바위틈을 뛰어내린 귀 먹먹한 물소리는
만해의
서늘한 말씀
오늘 그가 그립네


님 따른 침묵으로, 등불도 빼앗긴 채
타닥타닥 타오르던 불꽃 더미 사위어도
제곡조
이기지 못한
알수없는이치를


대지의 살이 튀던 조선의 억수 장마
북향집 심우장(尋牛莊) 뜰 그가 심은 향나무는
제몸을
찍은 도끼에
향을 묻혀 두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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