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추억 어린 내 고향

한국문인협회 로고 박노황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6월 688호

조회수36

좋아요0

내 고향은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이다. 서쪽은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쪽은 구봉산이 회룡포같이 육신사 아름마을을 분지로 포근하게 감싸 안은 형태를 띠고 있는 곳이다.
고향 하면 우선 어머니의 품속 같은 느낌이 든다. 고향을 생각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면 우선 어린 시절 동심이 떠오른다. 자애로운 어머니, 엄한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서 자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시골 고향에서 다녔다. 들판 사이의 오솔길을 굴렁쇠 굴리며 달리고 시냇물을 건너고 십여 리 길을 오가면서 공부하였다.
친우들과 함께 연못에 멱감고, 개울물에서 가재 잡고, 뽕나무에 올라 오디 따먹고, 살구나무에 올라가 살구도 따먹고, 시냇가 어덕별에 삐삐 뽑아 먹고, 쑥을 뜯어다가 엄마에게 쑥떡 해달라 했으며, 오다리 청청 잠자리 잡기 놀이도 하였던 유년 시절이 떠오른다. 자연 속에서 천진난만한 삶이었다.
내 고향에는 역사의 숨결이 있는 문화유산이 많다. 낙번서원, 삼가헌, 도곡재, 충효당, 운경정사 그리고 국가문화재 보물 554호로 지정된 태고정이 있다. 이곳은 조선 초기, 세종대왕 때 집현전 학사로서 경술, 문장, 필법이 우수하여 집현전 집대성이란 최고의 칭호를 받은 박팽년 선생 후손들의 집성촌이다. 지금은 육신사 마을로 전통적 한옥마을이다.
1950년대 태고정 대청마루와 삼가헌 파산서당 하엽정 누각에서 공부하던 필자가 성장하고 공직에 입문하여 고향 달성에서 부단체장으로 봉사한 추억도 가지게 되었다.
이제 미수의 나이에 애국애족단체인 3·1정신보국운동연합에서 『겨레의 함성』 편집장을 맡아 노년의 삶에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고향은 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곳, 어머니의 품속 같은 곳이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