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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한국문인협회 로고 박정하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5월 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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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
넷플릭스

 

<여인의 향기>
선입견이어서일까 제목부터가
너무도 선정적이라 생각해
아예 눈길조차도 주지 않았던 영화
어쩌다 리모컨을 잘못 눌러,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잔잔한 음악부터가 심상찮다
선정적인 여인이 나오면 금방, 딴 데로 돌리려 했건만 
여인은 좀체 나오지 않는다
여인하고는 아무런 관련 없는 영화
중간쯤에 드디어 기대했던 여인이 딱 한 번 나오는데 
세상에 이런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을까
비누 향기가 매혹적인 여인
군인 중령 출신 장님인
남자 주인공과 탱고 춤을 추는 것을 끝으로 
이 여인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 짧은 장면이 너무도 강렬해
이 영화 제목에 더 이상 토를 달지 않기로 했다
남자 주인공이 장님으로 살아가기가 너무도 괴로워
전 재산을 가지고 번화한 뉴욕으로 가,
한 달간 멋있게 살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것
착한 알바생의 간곡한 만류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동생 시골집으로 귀향하는…
또다시 장님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의
이루다 서글프기 한량없는 영화다
끝날 쯤에 보니 남자 주인공이, 세계 유명배우 5위 안에 든다는 
그 유명한 영화, 3부작 <대부>에도 나오는
마이클, 알 파치노다, 놀람의 연속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는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앞날이 촉망되는, 고학생을 구해주느라
고학생의 학교에까지 찾아가 쩌렁쩌렁 열변을 토하는, 알 파치노 
까칠한 알 파치노만이 연기할 수 있는 영화
그 격정적인 열변으로, 자기를 보살펴 주는 고학생을 구제하는 
대부에서도 못 탄 오스카상을 이 <여인의 향기>에서 획득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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