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5월 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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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듯 보이지 않는 그게 바로 비책인 듯
사면이 눈부시게 반사되는 빛의 파편
뭇시선 차단 완벽한 빌딩숲 지나간다
불 밝힌 하루가 빼곡 박힌 층층마다
허리띠 대롱대롱 매달린 포도처럼
벌건 입 모이 나르는 날갯짓이 쉼이 없다
냉혹한 추위만큼 서슬 퍼런 전운 박아
투명도 캄캄하게 둘러친 유리의 벽
철커덕 족쇄 소리가 담을 쌓은 성이다
넥타이 졸라 가며 잠 깨우는 창문 틈새
파랑새 깃털 같은 눈빛 더욱 파닥인다
햇살도 꼬리 낮추는
미생들의 저 불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