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5월 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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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손잡고 헤어숍에 온 꼬마손님
다섯 살인 그 애의 눈동자 돌방돌방
웃음을 함빡 물은 듯 귀엽고도 치어나다
머리하러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 중
세상사 이런저런 사연들을 펴놓는데
아기를 안 낳으려는 젊은이들 투닥투닥
아기 낳아 키우는 것이 세상 순리인데
“안 생겨 못 낳는 사람들도 많다네요∼”
조용히 할머니들의 말씀 듣던 그 꼬마
“할머니 내 말 좀∼” 귓속말로 소곤소곤
하하하! 호탕하게 웃으시던 그 할머니
“아 글쎄 내가 지 동생을 낳아 달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