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5월 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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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대는 인파가 한파를 녹이는 세모
명절 밑 저잣거리는 인정을 사고팔았다
잘 쇠소, 덤 실린 덕담
좌판 가득 넘치던 특수
문 닫은 제수 거리
식당가가 점령하고
불판 위 삼겹살이 기름 냄새 대신 풍긴다
후각은 살아 있는지 혼백 왔다 돌아선다
대책 없이 잃어버린 청춘이 서글프듯
대목 밑의 특수를 명절날로 빼앗긴 시장
힘없는 수배 전단이 을씨년스레 나뒹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