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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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비뚤거리는
징검다리 건넌다
징검다리 간질이며
재잘재잘
흥겨운 물살
한눈팔지 말자
삐끗 넘어지면 큰일 난다
여기만 지나면
다른 길 만난다는
희망으로 건너자
징검다리 건너듯
세상살이 조심하면
큰일 만나지 않겠지
그렇게 살아가노라면
덩달아 물살처럼 가는 세월
쉬운 길 없는 법
쉽게 생각한 순간부터
험한 길 되는 것 잊지 않고
오늘도 조심하며 건너는
징검다리 같은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