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4월 6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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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초가집이 많다고 생각했다
행복을 바램이라는 시인의 초고 같은 눈이 내린다
헛된 욕심을 버리면 겨울비도 꽃이 되어
최상의 허무 없는 삶으로
마음은 비움
겨울이 흘러 내리다 천변에 울고 있다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행복한 꼭짓점 자리
갈대가 눈물 아닌 눈물에 푹 젖어 있다
그리해
난 오늘도 초록빛 꿈을 꿈꾼다
초록빛에 꿈 꾸는 게 아니라 잔잔한 여울이 흐르는
밤길을 마중하는 오솔길 따라
천변에 앉아 무릎과 붙은 심장의 생각들
초록에 앉은 철새의 날개 그 꿈
겨울비는 비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