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4월 6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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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등불을 달아가듯
꿈꾸는 나무들은
꽃눈 틔우며 열꽃으로 피어나네
봄날의 눈부심에 가슴 설레이는데
연초록빛의 그리움에 젖어
은은하게 퍼져가는 기도의 향기여
못다한 이야기들은
마음 속에 피어나는 기도의 꽃들이었네
소망의 나날들이여
쓸쓸한 목마름으로
갈망에 젖어버린 그리움이었네
숲속 바람이 물무늬로 퍼져나가
초록빛 그리움으로 출렁이면
이별을 고하면서
내 마음은 슬픔의 무늬들로 젖어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