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귀자(진주)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4월 686호

조회수11

좋아요0

딱딱하게 굳어버린 도두룩한 그림자 
들린 만큼 주워 담고 버려진 언어들이 
보청기
이간질 소음에
아파하는 너의 벽

 

바람 같은 한숨으로 뒤척이던 벽 사이 
넘지 못한 균열은 침묵으로 늙어 가고 
목울대
핏줄 세워도
물러서지 않는 벽

 

흥건하게 쏟아진 말 체념으로 버무리고 
입술 꾹꾹 눌러쓴 말 눈빛으로 두드려도 
세월의
무게만큼씩
실금 가듯 벌어진 벽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