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35
0
한장한장뜯기어나갈때
얼마나 아팠을까
하루는 웃다가 하루는 울며
낙엽처럼 떠나보낸 수많은 날들
이제
그 쓸쓸함을 넘어
생을 마감해야 할 때
마주 보며 웃던 거울
그윽한 눈망울로
하루하루 헤아려 주던
따뜻한 손길
모두 이별인가
갈잎처럼 야위어진 몸은
방문 여닫는 소리에도 놀라 뒤틀린다
며칠은 더 버틸 수 있다고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발버둥 쳐 보지만
매정한 세월에 기다림은 없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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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한장뜯기어나갈때
얼마나 아팠을까
하루는 웃다가 하루는 울며
낙엽처럼 떠나보낸 수많은 날들
이제
그 쓸쓸함을 넘어
생을 마감해야 할 때
마주 보며 웃던 거울
그윽한 눈망울로
하루하루 헤아려 주던
따뜻한 손길
모두 이별인가
갈잎처럼 야위어진 몸은
방문 여닫는 소리에도 놀라 뒤틀린다
며칠은 더 버틸 수 있다고
아직은 떠날 때가 아니라고
발버둥 쳐 보지만
매정한 세월에 기다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