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38
0
너는 본시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흙은 허물어지고
부서지고
갈라져서
먼지로 날릴 것임을 잊지마라
날아다니다가 다시 뭉쳐지면
재빠르게 가슴을 열어 씨앗을 묻어라
꼭 붙들어라
흙을 움켜잡은 뿌리가
갈라지고 부서지는 것들을 다시 세워가는
지줏대임을
흔하디흔한 이름 한 자
붙일 수 없어
내 살빛으로
다시 피어난 구절초라는
꽃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8월 6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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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본시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라
흙은 허물어지고
부서지고
갈라져서
먼지로 날릴 것임을 잊지마라
날아다니다가 다시 뭉쳐지면
재빠르게 가슴을 열어 씨앗을 묻어라
꼭 붙들어라
흙을 움켜잡은 뿌리가
갈라지고 부서지는 것들을 다시 세워가는
지줏대임을
흔하디흔한 이름 한 자
붙일 수 없어
내 살빛으로
다시 피어난 구절초라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