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3월 6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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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릿한 꽃물처럼 담갈색 빛 숨어있다
잔향이 남아 있는 바다의 숨결같은
둥글게 말아 올린 세월, 빛바랜 비늘인 듯
얇은 별빛 어른거리듯 얼굴엔 검버섯…
찻잔을 끌어안은 채 마주 앉은 노부부
덧없이 사라진다해도 명치끝에 남아있을
숨죽인 말간 미소 삶을 향한 깊은 열정
수줍던 설래임에 카페를 찾았는가
구순의 연보랏빛 밀어 사방이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