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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멀칭을 하면서

한국문인협회 로고 서원생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3월 6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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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늘어진 밭고랑에
비닐멀칭을 한다

 

아침 햇살이 부서지자
은빛 바다 파도가 출렁인다

 

돌고래가 숨을 내쉬기 위해서
바다 위로 솟구치고
깊은 바다의 밑바닥에서
대광어 한 마리가 조용히
모래를 뒤집어쓴 채로 누워
눈만 깜박깜박 뜨고 있다

 

빵빵한 젊은 여인의 엉덩이처럼 
터질 듯이
멀칭한 까만 비닐이 팽팽하다

 

나도 모르게 지나온 청춘
멀칭한 비닐처럼
탄력 있는 피부로 돌아올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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