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3월 685호
24
0
[경기도지회]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는 30개 시, 군 지부가 모인 연합체의 단체로 4,000여 명의 회원과 80여 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빙 둘러싸여 있고, 크게 나누면 북부와 남부인데 북부보다는 남부가 문학인구가 많아 더욱 활발한 셈이다. 특히 다른 지방과는 달리 서울과 인접해 있어 서울도 지방도 아닌 그런 곳이다 보니 지역의 특성을 살리기가 애매한 점이 많다. 하지만 수도권이 지닌 장점과 팔도 사람이 골고루 분포되어 팔도의 정서와 함께 어우러진 점을 감안해 경기도의 특성을 찾아낸다면 그 또한 새로운 특성이 될 듯도 싶다.
우선 경기도지회가 매년 『경기문학』 발간, 경기도백일장 개최, 시화전, 문학기행, 워크샵, 경기도문학상, 경기신인문학상, 창작금을 주기 위한 둔촌청소년문학상 등과 4년마다 『경기문인대표작품선집』 발간 등 활발한 문학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30개 시, 군지부는 지부별로 문학지 발간, 백일장 개최, 시화전, 문학강좌, 시낭송대회,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문학활동을 펴고 있다. 물론,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의 활동이겠으나 대동소이하고 다만 특정 장르가 두드러진 곳이 있기도 하다. 어쩌면 그런 점이 각 지부의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경기도지회의 모임 형태는 연합체이다 보니 매월 갖는 정례 임원회의(지부장 및 임원)에서 지회 및 30개 지역의 발전책을 모색하고 문학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은 지부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이 되어 지역 문학발전이자 한국문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경기도문인협회)는 1992년 2월 8일 재창립되었다. 경기도의 역사에 비해 뒤늦게 창립된 것은 인천과 분리된 경기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수원이 도청 소재지가 되었고, 그와 함께 수원문협은 한국문인협회로부터 ‘경기지부’로 인준을 받았다. 그러나 그 한국문인협회 경기지부는 31개 시, 군지역에 있는 지역별 지부의 연합체가 아닌 수원지역 문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름만 경기지부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2년 2월 8일 발전적 해체를 통해 그간의 한국문인협회 경기지부에서 경기지역 각 지부가 함께한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회’로 명칭 변경과 함께 거듭나게 되었다. 물론, 변경된 정관에 의해 도내 시·군지부에서 선임된 대의원들이 총회 구성원이 되어 지회장 및 임원을 선출했다.
이렇게 한국문인협회의 운영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된 경기도지회는 합법적이고 당위성 있는 도단위 문인협회의 위상을 갖춘 단체로 재창립되고 중앙의 인준을 받은 것이다.
현재 경기도지회는 경기도내 30개 지부의 활성화와 함께 균형발전은 물론, 권익옹호와 지역간 문인의 유대를 통한 합리적인 운영으로 경기도 문학발전과 한국문학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모색하고 있다.
경기도문인협회의 정기적인 사업을 설명하면 우선 『경기문학』 발간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는 부정기적으로 지원되었으나 2014년부터 정기적인 지원으로 2024년까지 200여 명의 작품을 500면으로 발간했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경기문학』 필자 140명에게 창작료를 주면서 발간하게 되었다.
다음 ‘경기도문학상’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수한 작품을 쓴 작가에서 엄정한 심의를 거쳐 시상하는데 그 시상식 또한 종전의 방식처럼 경기문화재단 소극장에서 경기도 각 시군지역 문인 150여 명 남짓 모여서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전국탄리문학상’시상식과 병행하여 대형 극장에서 500여 명이 참가하는 성대한 시상식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시상식에 문인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과 함께하기 위한 것이고, 이렇게 하기 위해 축하공연과 대형 극장의 대관료 및 공연 시스템을 함께 준비하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리하여 문학이 발전할 수 있다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리고 문학인구 저변 확대인 ‘경기도백일장’은 지역의 특성이 광범위하다 보니 현장 백일장은 어려워 공모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모전의 경우 현장 참가자 수보다 훨씬 많은 참가자가 있어 긍정적이기도 하다. 시상부문에 도단위 대회이니 시상의 훈격이 도지사와 도교육감으로 그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둔촌청소년문학상’은백일장 공모전 형식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장학금이 60명 입상자에게 1,700만 원이 수여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의 지원이 없고 민간단체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시행하고 있다.
덧붙이고 싶은 것은 그동안 경기백일장은 경기예총의 예술제 일환으로 개최되어 왔으나 2025년 그 예술제 사업의 일환에서 벗어나 신규사업으로 전환되어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되었고, 대신 예술제 일환으로서는 시화전을 개최한 것이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4년 주기로 발간되는 『경기문인대표작품선집』 또한 2017년 500면, 2021년 600면, 2025년 500면 양장본으로 발간되어 경기문인들의 작품을 경기도의 문학사료로 남기기 위한 사업으로 경기문인들에게 자긍심과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끝으로 매년 조금은 한가한 연초에 워크숍을 개회하여 각 지역 회원들간에 친목과 화합을 다지고 문학발전과 창작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놓고 토론과 담론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병행되는 문학기행 또한 흥미롭고 문학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갖는 국제교류는 문학적 안목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문학적 소재를 얻는 홍미로운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해외여행이라는 생각을 갖기도 하지만 현지 외국의 문학상황과 한국문학과의 비교 또한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범위가 넓고 역사가 장구한 곳의 ‘문단사’는 발간하기가 어려운 작업이다. 어느 문학단체였건 집행부의 임기가 2년 또는 4년인데 그 기간 동안에 몇십 년 지난 문단사로 발간한다는 것은 우선 그 긴 기간의 역사적 사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힘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집필진에 대한 고료 및 발간제작비 마련 등 많은 문제가 뒤따라 상당한 어려움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경기도문협의 경우 그 역사가 60년이 넘는 상황이니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다행히 2004년 『경기도문단사』가 김건중(당시 경기문협 지회장)에 의해 발간된 것이 있어 이제 그 이후의 문단사를 정리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경기도문인협회의 사업을 소개하면서 아쉬운 것은 30개 시군지역 지부의 상세한 사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행여 잘못 소개되면 오류를 범한다 생각되어 언급을 피하려고 한다. 다만 경기도 각 지역에 인구가 급증하다 보니 자연 문학인구도 많아지고, 지자체의 지원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꼭 필요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으로 안다. 문제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어떤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변행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지부의 지부장 중심으로 그 지역 회원들이 뜻을 모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위해 경기문협은 뒷받침을 하기 위해 미흡하지만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싶다.
오늘날의 경기도문인협회가 있기까지 노력한 지회장은 초대 김진식 (수필가)에서 김대규(시인), 김남웅(시인), 김건중(소설가), 한새빛(시인) 그리고 현재 이예지(수필가)로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지회 지역별 지부장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으로 열거하면 가평지부 정진윤, 고양지부 최태랑, 과천지부 한필애, 광명지부 박갑순, 광주지부 전철, 구리지부 임흥빈, 군포지부 오은희, 김포지부 권영진, 남양주지부 조숙이, 동두천지부 전호성, 부천지부 최숙미, 성남지부 이예지, 수원지부 김운기, 시흥지부 전영준, 안산지부 김미희, 안성지부 김은희, 안양지부 김미자, 양주지부 이원표, 양평지부 김광진, 여주지부 이경섭, 연천지부 김석표, 오산지부 박효찬, 용인지부 김안나, 의정부지부 유정숙, 이천지부 김신영, 파주지부 전미애, 평택지부 김나영, 포천지부 서영석, 하남지부 임영희, 화성지부 이상옥.
[회원 작품]
시_ 한새빛 「거울 앞에 서다」 한필애 「집 나온 가장」
수필_ 이경은 「손이 무언가를 보았을까」 이향희 「햇살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