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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건져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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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2월 6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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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내온 48년 세월
후회와 회한으로 얼룩진 자국
당신이 내게 준 따뜻한 마음
언제나 나를 보듬어 주었고
우리네 둥지를
포근하게 만들었다오

 

세월과 함께 누운 베갯머리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땀과 눈물로 촉촉이 스며들었구료

 

세상은 큰 바람 일어 어지러운데
날개 접는 철새 고향 찾아 떠나려
저마다 일찍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오

 

이제 남은 시간일랑 함께 손잡고서
도란도란 지난 얘기 나누며
건너지 않아도 만나는 강
맑은 물 속에서 조약돌 건져 올리며
행복하기만 바랄 뿐이라오

 

여보! 정말 고맙고도 미안해요 
그리고 진정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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