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2월 6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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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짙은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던 별빛이
힘을 잃고 빨랫줄에 걸린 빨래같이
추녀에 나란히 걸려 낮잠을 자는
상쾌한 아침에
밤샘 불침번 서던 수탉이 배곯음에
추녀에 매달린 별빛 모이를 향해
긴 목 빼어 먹으려 하지만
그때마다
헛부리짓에 마음 상한
울부짖음의 대기 진동이
안방 창문 문풍지를 울리는 좁은 틈 사이로
여명이 스밈 동시에
지남을 잊고
다가오는 현재를 맞이하는
마음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