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월 6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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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 사이로 하늘하늘
그리움이 모여
연보랏빛 꽃잎 피웠네
맑은 이슬로 닦은
보랏빛 진주 알알이
꽃잎에 살포시 내려앉으면
순정(純情)한 시어들이
해맑게 미소 짓고
티끌 하나 없는 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었다
칡넝쿨 우거진 틈새에도
가느다란 목을 길게 빼고
파란 하늘 우러르는 쑥부쟁이
아직 그리움은 끝나지 않았다
햇살처럼 꽃잎 싱싱한 걸 보면
한창 가을 향기 뿜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