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월 683호
14
0
승선교 청량한 물소리
차마 보기 서러워 흐느끼는 계곡
귀도 밝아 애처로운 선암사 가을
연초록 별 단풍 산들바람에
이별 속삭이며 붉게 익어 가는
화려함 저무는 아쉬운 가을빛 산하
온 산 감실거리는 나이 든 애수
눈 큰 미련 젖어 있는 가을빛 여로
가슴 깊이 품고 싶은 애련의 계절.
풍경 물소리 낙엽이 뿌려 놓은
산지승원 천자만홍 고이 접어
그리움 못 놓아주는 그대에게
가을밤 내 가슴인 양 보내드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