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월 6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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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 봐야 알겠지만 4기 같습니다.”
“그럼 수술할 필요 없겠네요.”
“그래도 열어 봐야….”
지은 죄, 하도 많아 살려달라는 말도,
눈물도 차마 흘리지 못하고
한숨처럼 토해내는
주여!
9월, 노을이 서럽게 예쁘던 저녁 어느 날
자식들 내팽개치고 서둘러 떠나버린 엄니
행여 이 소식 들으면 나를 대신해 기도해 주실까.
백열등의 창백한 열기가
골수까지 얼리던 수술 대기실
꿈에도 나타나지 않는 엄마에게 묻는다.
어머니, 그 나라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