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겨울호 2025년 12월 73호
6
0
그대 떠난 뒤
몰래 삼켰던 젖은 눈물로
목련은 피고
내 사랑 속절없이
흔들리는 바람 앞에
진달래도 잇따라
핏빛으로 터지는데
못 이룬 사랑이 아름답단
통속한 위안이야
다시는 생각지 않으려
모질게 다문 입술
백목련 꽃잎마저 지금쯤
그대 창을 긋는 봄비에
하염없이 젖고 있으려나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겨울호 2025년 12월 73호
6
0
그대 떠난 뒤
몰래 삼켰던 젖은 눈물로
목련은 피고
내 사랑 속절없이
흔들리는 바람 앞에
진달래도 잇따라
핏빛으로 터지는데
못 이룬 사랑이 아름답단
통속한 위안이야
다시는 생각지 않으려
모질게 다문 입술
백목련 꽃잎마저 지금쯤
그대 창을 긋는 봄비에
하염없이 젖고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