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2월 682호
15
0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은
하루종일 쫓던 해를
석양 무렵에야 겨우 잡아
한입에 씹어 삼키고
빌딩에 걸려 있는 광고에서
펑펑 쏟아지는 맥주를
실컷 받아 마신 뒤
술에 취해 길게
누워 있는
해잡이 사냥꾼이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2월 6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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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한강은
하루종일 쫓던 해를
석양 무렵에야 겨우 잡아
한입에 씹어 삼키고
빌딩에 걸려 있는 광고에서
펑펑 쏟아지는 맥주를
실컷 받아 마신 뒤
술에 취해 길게
누워 있는
해잡이 사냥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