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2월 6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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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단 한 번도
철갑 외투를 벗어 던진 적이 없다
희고 반짝이는 보석 무늬만
고집하고 있는 그를 꼭
안고 있는 그 남자
속도 겉도 변할 줄 모르는
멋없는 그 여자
게다가 짜기까지 한
쌀쌀맞고 매력 없는
하지만 꼭 필요할 때 언제나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여자
여기저기서 오라는 데가
많고 많은 인기 좋은 여자
흰 행주치마 말아 쥐고 앉은 그를
철갑옷으로 꼭 안고 자리를
지키는 소금 항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