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75
0
“이 작은 손으로 무얼 할꼬! ”
우리 할머니,
태어난 지 두 달 된
늦둥이 내 동생 목욕시키며
혼잣말하신다.
쪼글쪼글 검버섯 핀 손,
작고 여린 손 쥐고,
“좋은 일 하는 손 되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하신다.
나한테도 저렇게 정성 쏟으신
할머니 손, 거룩해 보인다.
식당일하며홀로우리아빠키워
가정 지켜낸 할머니 손,
닿는 곳마다 향기가 난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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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손으로 무얼 할꼬! ”
우리 할머니,
태어난 지 두 달 된
늦둥이 내 동생 목욕시키며
혼잣말하신다.
쪼글쪼글 검버섯 핀 손,
작고 여린 손 쥐고,
“좋은 일 하는 손 되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하신다.
나한테도 저렇게 정성 쏟으신
할머니 손, 거룩해 보인다.
식당일하며홀로우리아빠키워
가정 지켜낸 할머니 손,
닿는 곳마다 향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