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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백화점

한국문인협회 로고 이원표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1월 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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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신발가게 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거실에 전자제품점과 도자기점과 갤러리와 서점을 둘러보시고 
가구점 소파에 앉아 쉬셔도 좋습니다

 

햇살이 따듯한 베란다 쪽으로
풍란과 호접란 군자란이 보이는 꽃집과
고추와 상추가 자라는 작은 농장이 있습니다

 

식당에는 신선한 채소 김치 정육 생선들을 냉장보관하고 있으며 
우리집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음악이 흐르는 테이블에서 식사와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술도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에는 멋진 조명과 케이크도 제공합니다 
가끔 주인장이 기타를 치며 노래도 합니다

 

안방 침대 옆으로 이불가게 양복점 양장점 은행 금은방과 
자그마한 거울이 있는 미용실이 있고
조명이 그윽한 모텔도 영업중입니다

 

건넌방 옷가게에는 외투 티셔츠 속옷 양말 모자 액세서리까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동복이 진열되어 있는 아이들 방에는
장난감가게 책방 게임방이 성업중입니다

 

서점에는 많은 책들이 진열되어 있고
컴퓨터를 잘 볼 수 있도록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정회원에게는 이곳에서 숙식을 제공하며 
준회원은 가끔 이용할 수 있으나
정회원과 동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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