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1월 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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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와 나눈 푸른 대화 덕에
아우르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짙게 새겨진 연륜의 그림자에
품격의 향기가 배어나지 않으면
곁을 떠나가는 벌 나비 청춘
옹이 박힌 고집의 종교 이야기
홀로 심취한 사진과 동영상을
폭탄처럼 보냄은 무지한 망동
인격과 문화의 여백을 강점한
어리석은 독선의 허망함
생각의 강요는 젊음과 상극
노인의 특권 아닌 몰염치한 망령
귀한 인성을 이해하고 배려함은
우금을 밝히는 지혜의 관솔불
노욕을 버리면 얻는 경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