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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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맑은 하늘 아래 만국기처럼 팔랑이는
지킴이 느티나무 울긋불긋 물든 잎새
운동회 아이들인 양 참새 떼만 포르륵
가슴에 명찰 달듯 예쁜 웃음 안겨주던
가난함 다독이며 꿈 심어준 여선생님
지금은 어느 도시에 꽃을 피워 사실까
내 짝꿍 은정아 큰 소리로 불러본다
운동장 한편에서 강아지풀 뛰어오고
추억을 가위질하듯 들녘 가른 K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