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삶·3 3

한국문인협회 로고 조승관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조회수16

좋아요0

둘째아들이
꼬부라진 혀로
삶이 고달프다
중얼거린다

 

그래 산다는 건
외롭고 힘든 거야
패배와 승리가
슬픔과 기쁨이
괴로움과 즐거움이
파도처럼 무한 반복하지

 

끝이 없는 동굴은 없어
끝이 있는 터널이 있을 뿐이지

 

산은 첩첩하고
물은 겹겹이라
길이 없나 했더니
버드나무 우거지고
꽃 만발한 마을이 또 있지

*마지막 연은 남송 시인 육유(陸游)의 시구중 산중수복의무로 유암화명우일촌( 山重水複疑無路柳暗花明又一村)을 차용함.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