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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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더 뜨거운 가을의 태양
그 흔하디흔한 단풍나무
은행나무의 노란색은 공간적 점묘화
늘 열리는 배, 사과, 호박, 밤, 감, 열매들
같은 가을로 보이지만 또다른 가을이다
옷을 입은 듯 사과나무 위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태양을 흡수하여 에너지의 생명을 얻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형 거울, 태양광에너지
또다른 큰 열매가 되었다
무농약 생산 과일인 밤알 속에
애벌레가 꼬물꼬물 기어 다닌다
빠른 속도의 세상을 비웃듯이 매우 천천히
가을의 무더위가 땀방울이 되어 흐를 때
또다른 영웅이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
생명력이 강한 꿀맛 같은 열매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