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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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번뜩임
한 사람이 태어난 것은
우주가 기억하고 안부 전하고 있다
생활로 흡수되는 감정
너에 대한 추억 흐려지고
오래 전 일이라는 말 콕 콕 찔림은
청춘의 고뇌 힘들어하면서도
말이 평안을 번지게 하던 서른아홉
그날을 떠올리게 하고
우렁찬 소리는 청년의 나이
창에 반사된 빛은 몸의 언어
놀람은 집중으로 또렷하게 그려보는 얼굴
다시 맑아진 하늘과 햇귀
아이들 대하던 네 모습 되어
막냇동생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