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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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창 밖을 본다.
벚꽃이 아름답게 절정을 이루는
여기 무릉도원의 세상이다.
사월 초순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며칠이나 갈까.
삼 일 전 먼저 떠나간 친구를 그려 본다.
동창 중 제일 건강했던 친구
산수(傘壽)의 나이에 먼저 간 그 친구
모든 일상에서 자유로움을 꿈꾸며
오늘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고자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