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가을호 2025년 9월 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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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 그대 눈빛 등대불 삼아
바람에 구름 가듯 노를 저으면
훈훈한 마파람은 그대 숨길인가
속삭여 불어오고
물결지는 저 밀물은 그대 손길인가
뱃길 열어주누나
나는야 고향 찾아 노젓는 돛단 뱃사공
그대 가슴은 내 고향 사랑진 포구
오늘도 그리움의 돛 높이 올리고
하염없이 노를 젓는다
아 언제일까 다가올 그 날
그대 가슴 포구에
기어코 한사코 닻을 내리면
그대여 품어다오 나는 잠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