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가을호 2025년 9월 72호
6
0
유자차 한 잔으로
가을 아침을 맞는다
도봉산 무수골
갖가지 빛깔로 물든 나뭇잎들
갈바람 지나가자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가을 잎 부딪치는 소리에
신음처럼 뿜어나오는
내 긴 한숨
아직도
가을 타는 남자의 우수(憂愁)가
남아 있었나 봐
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가을호 2025년 9월 72호
6
0
유자차 한 잔으로
가을 아침을 맞는다
도봉산 무수골
갖가지 빛깔로 물든 나뭇잎들
갈바람 지나가자
우수수 쏟아져 내린다
가을 잎 부딪치는 소리에
신음처럼 뿜어나오는
내 긴 한숨
아직도
가을 타는 남자의 우수(憂愁)가
남아 있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