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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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짤막하고 흥미로운
즐거웠던 순간을
갑자기 찾아왔던 변화라면서
새 아침 안개꽃을 향해
그 마음 내려놓으며
바른 목적을 향해
자기 길을 쉼 없이
가야 된다면서 꾸짖습니다
소리 없이 스치는 솔바람 사이
흔들렸던 가지잎
나이테 쌓인 큰 그루 나무
언제나 그 자리였던 것을
태풍도 아닌 소소한 바람결에
가지하나 꺾였다고 아파하지도 말고
자랑하지도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