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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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에 수선화는 수줍은 미소로 윙크하네
따뜻한 햇살은 노란 꽃잎과 하나가 되네
밝은 노란색 꽃잎과 큰 미소
태양은 밝은 노란색 꽃잎과 조화를 이루며 노래하네
시간 가는 줄도 모르는 수선화
해가 지는 것도 모르는 수선화
그림자가 지는 것도 모르는 수선화
언제 햇빛이 사라지는지조차 모르는 수선화
‘나는 당신과 함께 갈 것입니다’수선화는 애원하네
‘안 돼 혼자 떠나야 해 혼자 떠나야 해.’
햇빛이 그냥 눈을 감네요
우리에게 봄은 너무 짧네요
머무는 꽃봉오리처럼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아직도 앞으로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어요
내일의 찬란한 꽃을 피우기 위해
헤어져야 해, 헤어져야 해
봄 안개처럼 봄비처럼 조용히 조용히
나는 돌아올 것입니다,
나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아침 이슬의 진주처럼, 아침 이슬의 진주처럼,
새벽에 일어나요, 새벽에 일어나요
나는 다시 올 것입니다
또 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