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70
0
봄이여 걸어서 오라
여울을 따라
달려서 오지 말고
아정 아장 긴 빛 봉오리로 오라
버들피리 샘가지
등에 업고 졸졸졸
마음속 긴 눈보라 녹이고
동녘 길 꽃 단지 눈망울로 오라
헐벗은 들녘
뼈아픈 보리물결
밤도 깊었던 어제의 이야기들
이제
샘물 지나
용이 웃는 폭포를 비켜
큰 사랑은 말고
풀빛 긴 들판 외길로
손뼉 장단 맞춰
아리랑을 찾아서
봄 울림 무지개 등으로 오라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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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여 걸어서 오라
여울을 따라
달려서 오지 말고
아정 아장 긴 빛 봉오리로 오라
버들피리 샘가지
등에 업고 졸졸졸
마음속 긴 눈보라 녹이고
동녘 길 꽃 단지 눈망울로 오라
헐벗은 들녘
뼈아픈 보리물결
밤도 깊었던 어제의 이야기들
이제
샘물 지나
용이 웃는 폭포를 비켜
큰 사랑은 말고
풀빛 긴 들판 외길로
손뼉 장단 맞춰
아리랑을 찾아서
봄 울림 무지개 등으로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