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46
0
한 친구를 만났네
추운 겨을에 따뜻한 난로 같은 사람을
한쪽 다리가 아픈데도 천안에서 아산까지
버스를 타고 이 부족한 사람을 만나려고
점심으로 본죽을 먹고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내 걱정거리 상담을 해주느라고 바빠하면서
끝까지 이 못난 사람 걱정을 풀어주느라고
애쓰다가 버스 정거장에서 헤어진 친구
아프지 마셔요
잘 가셔요
한 친구를 만났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난로 같은 사람을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46
0
한 친구를 만났네
추운 겨을에 따뜻한 난로 같은 사람을
한쪽 다리가 아픈데도 천안에서 아산까지
버스를 타고 이 부족한 사람을 만나려고
점심으로 본죽을 먹고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내 걱정거리 상담을 해주느라고 바빠하면서
끝까지 이 못난 사람 걱정을 풀어주느라고
애쓰다가 버스 정거장에서 헤어진 친구
아프지 마셔요
잘 가셔요
한 친구를 만났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난로 같은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