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60
0
벚꽃 만발한 범어사 길
바람에 분분하는 꽃비
자욱한 사연 점점이 나린다
약밭에 삽질하다가
꽃잎의 흐느낌을 듣는다
한 번 피었다 지면
낙화되어 밟히는 서러움
짧은 한 평생 꿈이었나
하얗게 우는
꽃들의 눈물소리
아픈 누님의 눈썹을 적신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4년 7월 6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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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발한 범어사 길
바람에 분분하는 꽃비
자욱한 사연 점점이 나린다
약밭에 삽질하다가
꽃잎의 흐느낌을 듣는다
한 번 피었다 지면
낙화되어 밟히는 서러움
짧은 한 평생 꿈이었나
하얗게 우는
꽃들의 눈물소리
아픈 누님의 눈썹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