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7월 6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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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빙점 박차듯 눈보라와 맞서다가
검은 바다 파도 날에 울컥울컥 베어졌네
벚꽃 핀 영산강 길을 칠순 절반 잘라 걷네
힘들면 놀다 가고 지치면 쉬어 앉고
눈흘긴개나리그눈빛좀빌려볼까
철쭉꽃 멍울을 딛고 노랗도록 재촉하네
애틋한 길 돌아돌아 달려서 당도하네
“칠순 길 봄날이다” 노교수 말을 따라
화려한 자목련 꽃잎 비단 하늘 깁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