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7월 6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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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고요한 당신
물결 위에 피어난 순결한 미소
비바람에 꺾이지 않는 강인한 모습은
내 삶의 등불이었습니다
연잎 같은 당신의 품
어둠 속에서 나를 감싸주던
포근한 치마폭은
세상의 고난을 덮어준 방패였습니다
진흙 속 뿌리내린 당신
고난의 깊은 바닥에서 의지를 다져
어둠을 뚫고 피어난 그 연꽃의 아름다움은
내게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슴속에 숱한 구멍이 뚫려도
그곳에 담긴 사랑의 무게는
결코 가벼워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아픔은
내가 자라는 땅이 되었고
그 뿌리 깊은 사랑은
내 삶의 근원이었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연꽃의 향기처럼
내 마음에 스며들어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