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목화솜 이불

한국문인협회 로고 문상금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7월 677호

조회수5

좋아요0

어릴 적 뛰놀던 목화밭은
푹신푹신한 솜 이부자리
하루 종일 바느질하시던 어머니의
밝은 미소를 닮았다

 

가난한 생애에 그 하루는
반질반질한 어머니의 머릿기름을 바르고 
춤추듯 분주한 바늘처럼
화사하였다

 

덮을수록 푸근하고
따스하였던 어머니의 사랑

 

그 목화이불을 덮고 
깊은 잠을 자는 나

 

오랜 세월
어머니는 늘 목화솜 이불로 
하얗고 화사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