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오년 여름호 2025년 6월 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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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이젠
내게만 있던 아픔이 아닌 걸
내 눈물이 너무 커서
그 누구의 눈물도 보이지 않았죠
그런 찬바람이라도 업고 가니
어느새 등줄기 따스한 걸음입니다
당신 길에도 그랬을 텐데
어디서 잠시 쉬었나요
이젠 다 괜찮아요
겨울을 견딘 가지가 새싹 피우듯
마주 보며 얘기해요
우리가 웃음꽃 전부 전부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