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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의 문장과 자료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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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한국문인협회 고문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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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수필 창작과 이론7

 

1. 수필의 문장(문장의 중요성과 좋은 문장을 쓰는 방법)
문장(文章)이란 한 줄거리의 사상이나 느낌, 또는 생각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글자로서 기록하여 나타내는 단어의 결합이다. 다시 말해 여러 개의 단어들을 흡사 염주알 꿰듯 적절히 엮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해 놓은, 하나의 글월이 바로 문장인 것이다.
이러한 문장은 비단 수필이나 소설, 희곡, 시 등과 같은 문학에서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모든 글들, 이를테면 편지나 일기, 메모, 안내문, 광고, 신문 기사, 보고서나 기획서 같은 각종 문서, 교과서나 잡지의 글들, 심지어 낙서에 이르기까지 그 글의 구성을 이루며 의미 전달의 기본 요소를 이루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문장이 없는 글이란 존재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다.
그만큼 문장이란 모든 글의 기본적 존재다. 문장이 없는 글이란 글로서의 존재 가치마저 지니기 어렵다. 또한 단어는 문장으로 엮어져야만 비로소 글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며, 의미 전달이 용이하다.
특히 문학에서는 문장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중요할 뿐만 아니라 모든 문학 작품은 그 글 속에 담긴 문장의 표현 방법이나 가치, 문학성에 따라 작품으로서의 가치와 품위를 지니게 되고, 독자에게 보다 큰 감동이나 공감을 안겨 주며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다.
더욱이 문장의 표현은 그 글을 쓴 작가의 사상이나 생각, 인격과 인품, 가치관이나 심리적 특성 등을 그대로 나타내 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어떤 글의 문장을 살펴보면 그 글을 쓴 사람의 참모습이나 ‘숨겨진 모습’을 알 수 있다.
프랑스의 유명한 언어학자 뷔퐁은 “문(文)은 인(人)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이것은 문장이 바로 그것을 쓴 사람의 인격이나 인품, 또는 참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따라서 수필다운 수필,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이나 쓰고자 하는 의도를 가장 적절히 표현하고, 읽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도를 가장 잘 전달하며, 그런 속에서 그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켜 줄 수 있는 적절한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의 선택이나 배합, 또는 전체적인 조화 등에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문장 수련을 부단히 계속해야 한다.
특히 수필을 처음 쓰는 초보자들은 무작정 생각나는 대로 글부터 쓸 게 아니라 착실히 문장 수련부터 쌓을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완벽하고 훌륭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고 과정 하나하나마다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한 편의 수필을 수많은 벽돌을 쌓아 만들 벽돌 구조물에 비유한다면,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는 이 구조물의 근간을 이루는 벽돌에 해당한다. 또한 이 벽돌 하나하나가 튼튼하고 모양새 좋으며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잘 쌓여야만 훌륭한 구조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필에서는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가 적합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만 훌륭한 수필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수필에 있어서의 문장은 어떤 것이 좋으며, 또 문장의 선택이나 표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① 수필의 문장은 쉽고 친밀감이 들면서도 너무 흔한 표현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 중에는 더러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 또는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인 문장, 어려운 한자어나 미사여구를 늘어놓은 글 등으로 수필을 써야만 수필로서의 가치와 품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그렇게 해야만 자신의 학식이나 인격이 돋보이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은연중에 자기과시나 우월감을 나타내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수필 문학의 특성과 수필에서의 문장이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데에서 비롯된, 무지의 소치이다. 수필에서는 오히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며 편안히 읽을 수 있는 문장이 가치 있고 수필의 특성과도 잘 부합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늘어놓거나 누구나 흔히 쓰는 문장을 쓰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근감을 느끼며 편안히 읽을 수 있고, 또한 이해도 빨리할 수 있는 쉬운 문장이면서 그것이 너무 평범하거나 흔한 표현이 아닌, 독창성과 개성미, 그리고 문학성을 지닌 문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② 수필의 문장은 솔직하고도 꾸밈새 없이 소박해야 한다.
수필의 생명은 진실과 솔직함, 그리고 가식이나 꾸밈새가 없는 소박함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수필은 흔히 ‘자기 고백의 문학’이요 ‘진실의 고백’ 또는 ‘소박한 자기 표현’이라고 한다. 따라서 수필의 문장에 있어서도 솔직함과 꾸밈새 없는 소박함이 있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그것은 수필 문장으로서의 가치가 없으며 거짓된 글이 되고 만다.
특히 수필을 읽는 사람들은 대개 그 수필 속에 담긴 내용이나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인 것으로 믿는 경향이 강하다. 왜냐하면 수필이란 원래 작가가 직접 체험한 일이나 갖고 있는 생각 따위를 사실 그대로 표현한 문학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실에 바탕을 두고 쓰이는 것이 수필의 본질이며 특성이다.
그러므로 수필의 문장이나 내용이 솔직하지 않고 거짓이나 꾸밈새가 있어도 독자들은 그것을 사실인 것으로 믿거나 착각하기 쉽다. 또 이렇게 되면 작가는 독자들을 속이거나 기만한 것이 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수필의 문장에 꾸밈새가 엿보이고 흡사 분칠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위장되어 있으면 독자들의 공감이나 감동을 얻기 어렵다. 오히려 거부감이나 실망감 같은 것만 안겨 주기 쉽다. 반면에 ‘수수한 새색시’와 같은 소박하고 꾸밈새 없는 수필의 문장은 독자들에게 친밀감을 안겨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③ 수필의 문장은 가급적 길지 않은 것이 좋고 간결·선명해야 한다.
어떤 글의 문장이 길든 짧든, 그것은 그 글을 쓰는 사람의 자유 권한에 속한다. 또 글을 쓰는 사람의 취향이나 성격, 또는 글의 종류나 글의 성격 등에 따라 문장의 길이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필의 문장이 너무 길거나 장황하면 수필의 본질적 특성이나 멋을 살리기 어렵다. 경쾌함과 산뜻함이 넘쳐흐르는 것이 수필이 지닌 특성이자 멋인데, 수필의 문장이 너무 길거나 장황하면 이러한 특성과 멋을 살리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무거움과 복잡함만 안겨 주기 쉽다.
따라서 수필의 문장은 가급적 짧고 간결하면서도 그 뜻이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선명한 것이 좋다. 더욱이 수필은 대개 그 분량이 짧기 때문에 이 짧은 분량 속에서 문장이 간결하면서 함축성이 있어야만 작품으로서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④ 수필의 문장에는 작가의 인품과 지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떤 사람이 쓴 글에는 그 글을 쓴 사람의 인품이나 인격, 사상이나 생각, 가치관이나 심리적 특성, 지성 등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특히 수필에 있어서는 이런 것들이 더욱 잘 나타난다.
그런 만큼 수필의 문장이 천박하거나 안이하고 지성미가 결여되어 있으면 그것은 곧 수필을 쓴 사람의 인품이나 인격, 사상이나 지성 등이 천박한 것으로 간주되기 쉽다. 흡사 천박한 말을 함부로 쓰는 사람의 인품이나 인격 등이 대개 부족하고 천박하게 보이는 것과 같다.
따라서 수필을 쓰는 사람은 스스로의 수양이나 각성, 또는 독서 등을 통해 자신의 인품이나 인격, 사상이나 지성 등을 높이고 그에 맞는 문장을 선택하고 잘 가다듬어 써야만 작품의 가치와 품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수필 초보자들은 부단한 문장 수련과 함께 자신의 인품과 인격 함양 및 사상이나 지성의 고취에 힘써야 할 것이다.

 

⑤ 수필의 문장은 문법에 맞아야 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논리적 모순이나 궤변이 없어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이 문법을 알아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것은 총을 잘 다룰 줄 아는 것이 군인으로서의 필수 요건인 것과 같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수필을 쓰거나 쓰려고 하면서도 막상 문법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아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을 태연히 쓰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또한 문장 하나하나는 맞는 것 같아도 전체적으로 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모순되는 글들을 보게 된다. 심지어 모순에 찬 자기 궤변을 늘어놓은 글들도 있다. 이것 역시 문장이나 문법에 대한 수련 부족과 지성과 인품, 또는 논리성의 결여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다 완벽하고 가치 있는 수필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 메모와 자료 수집
보다 좋은 수필, 보다 훌륭한 수필을 쓰기 위해선 언제나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좋은 수필을 쓰는 데에 필요한 자료 수집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거나 스쳐 지나가기 마련이다. 또한 어떤 사물이나 모습, 말(언어) 등을 보고 들으면서 불현듯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중에는 누구나 흔히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적지 않다. 또 별로 가치가 없고 무의미하거나 불필요한 생각이나 느낌도 있을 수 있다.
반면에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생각이나 느낌들도 있다. 때로는 아주 기발한 생각이나 아이디어, 또는 아주 멋진 문구나 착상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등은 번개처럼 떠올랐다가 번개처럼 사라지는 수가 많으며,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즉 기발한 생각이나 멋진 문구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가 금세 머릿속에서 사라지거나 잊어버리는 수가 적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인류는 문자를 발명해 낸 이후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 등을 곧 기록해 놓음으로써 잊기 쉬운 것들이나 잊지 않으려는 것들을 붙잡아 두었다. 그리고 이것이 인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 왔다.
그만큼 문자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 소중한 것이고, 기록은 우리의 삶에 있어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이다. 더욱이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있어서 기록, 즉 작품 자체를 위한 기록뿐만이 아니라 작품을 쓰기 위한 메모는 더욱 필요한 것이다.
특히 수필을 쓰거나 쓰려는 사람은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사상이나 상념, 기발한 착상이나 구성, 멋진 문구나 멋진 표현, 쓰고자 하는 글에 아주 적합한 문장이나 단어, 소재나 주제 등을 그때그때 메모해 놓는 것이 꼭 필요하다. 때로는 글을 쓰는 데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더라도 메모해 놓을 필요가 있다.
그날그날의 일기나 겪었던 일들과 생각이나 느낌, 날씨, 만난 사람의 이름이나 인상 등을 기록해 놓는 것도 훗날의 수필 창작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문구나 표현, 소재나 주제 등을 그때 즉시 메모해 놓는 수필가들도 적지 않다. 어떤 수필가는 불현듯 떠오르고 스쳐 지나가는 좋은 생각이나 기발한 착상, 멋진 문구나 표현 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메모지와 필기도구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가 그러한 생각들이 떠올랐을 때, 그 자리가 지하철이나 버스 속이건 길거리이건, 가리지 않고 즉시 메모해 놓기도 한다. 심지어 잠을 자다가도 불현듯 깨어나서, 또는 밥을 먹거나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도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을 즉시 메모하는 수필가들도 있다.
또한 이렇게 하는 것이 수필가로서의 올바른 자세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를 가져야만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다.
이를테면 수필가 김학은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한 메모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인데, 그는 자신의 이러한 메모 습관과 수필 작법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언제나 수필의 소재를 내 생활 주변에서 찾는다. 놓쳐버리기 쉬운 사소한 일상일지라도 수필이라는 안경을 쓰고 살펴보면 좋은 소재가 되는 수가 많다.
소재가 발견된다면 바로 원고지에 옮기지는 않는다. 노트에 메모를 하고서 꾸준히 자료를 모은다. 여과를 시킨다.

 

반면에 이러한 수필 창작을 위한 메모를 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 심지어는 이를 무시해 버리거나 필요 없는 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공연히 번거롭고 귀찮다거나 남들 보기에 창피하다는 생각에서, 또는 그것이 작품을 쓰는 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불필요한 일로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잘못된 태도이자 그릇된 생각이다. 수필을 아무렇게나 대충 쓰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정말로 좋은 수필, 훌륭한 수필을 쓸 생각이라면 이러한 태도나 생각은 단호히 버려야 한다.
불현듯 떠오르는 좋은 생각이나 느낌, 기발한 착상이나 멋진 문구 등을 그때그때 메모해 두었다가 수필 작품을 쓸 때 적절히 활용하는 자세는 흡사 훌륭한 건축물을 짓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좋은 재료와 좋은 방법을 골라다 쓰는 것과 같다. 말하자면 메모는 곧 좋은 수필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재료’인 셈이다.
메모하는 습관과 함께 좋은 수필을 쓰는 데에 필요한 또 한 가지 ‘재료’는 충실하고도 풍부한 자료의 수집이다. 좋은 자료가 많이 있어야만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좋은 수필을 쓸 수가 있는 것이다. 멋있고 훌륭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재료가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이를테면 어떤 새나 곤충, 또는 어느 사찰이나 역사적 유물 등을 보고 느낀 것들을 수필 작품으로 쓸 생각이라면 우선 쓰고자 하는 대상이나 관련된 것들에 대해 풍부하고도 정확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풍부하고도 정확한 사전 지식도 없이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이나 보편적인 지식만을 바탕으로 수필을 쓰게 되면 아무래도 안이하거나 평범한 내용의 수필밖에 될 수가 없다. 또 내용의 오류나 착각이 생길 수도 있다.
때로는 한 편의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 그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을 모으고 자세히 분석하며, 관련 대상에 대한 끈질긴 탐구와 세밀한 관찰을 할 필요도 있다. 특히 재료가 부족하면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듯이 자료가 부족하면 좋은 수필을 빚기 어렵게 된다.
수필을 쓰는 데 필요한 자료는 작품 내용이나 관련 대상에 관해 쓰인 책뿐만이 아니라 갖가지 신문이나 잡지, 사보, 심지어 여러 가지 광고물이나 안내문 등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수필을 쓰는 데 필요한 자료는 얼마든지 널려 있는 것이다. 다만 그처럼 무수히 널려 있는 자료들 중에서 어떤 것들을 찾아내고, 쓰고자 하는 글과 어떻게 적절히 결부시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다.
또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분석하다 보면 그 속에서 뜻밖의 아주 좋은 소재나 주제, 기발한 착상이나 멋진 문구를 발견하는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속에서 인생의 새로운 진리나 의미, 올바른 삶의 자세 등을 깨닫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필 창작에 있어서의 자료 수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아예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메모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자료 수집의 필요성은 별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자료의 수집과 분석, 그리고 적극적인 활용은 좋은 수필을 쓰는 데 필요한 밑거름이며, 자료와 메모는 곧 수필의 재료이자 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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